황 연구원은 또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가스 추진선 점유율 1등(21.1%) 업체로, 차별적인 수주잔고 성장과 선가 인상이 전망된다”며 “최대 규모의 도크를 보유한 만큼, 시리즈 호선 선별 수주를 통한 추가 생산성 증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선박 연료 전환기 엔진과 해양부문 사업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박용 대형, 중형 엔진 점유율은 각각 35.6%와 25.8%로 글로벌 1등”이라며 “환경 규제로 발주 비중이 상승 중인 LNG와 메탄올 DF 엔진 점유율은 45%와 100%로 시장 선점을 끝낸 상태지만, 향후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인 시 추가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양부문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화석연료 생산설비 캐팩스 감소로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울산지역에서만 9조원 수준의 발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2028년 매출액은 1조3000억원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은 1800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2000원~6만원 선이다. 공모 자금은 최대 1조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9월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