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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소차 구매 지원 시작…'넥쏘' 대당 2950만원

함지현 기자I 2025.01.19 11:15:00

‘2050 탄소중립’ 목표…수소승용 160대 보급
구매시 세제 감면 660만원·통행료 면제 등 혜택도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것"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17.6%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수소차 구매 지원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운행 중 ‘물’ 이외의 다른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무공해 차량이다.

시는 지난 2016년 30대 시범 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333대(누적) 수소차 보급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약 8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60대와 수소 버스 1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자동차)’로, 대당 수소 승용차 보조금은 시·국비 총 2950만원을 지원한다.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 2950만원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세제 감면은 △개별소비세 400만원 △지방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 규모다. 기타 혜택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수소 승용차 충전소 10개소, 총 14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가용 충전량은 6120대 규모이다. 시는 향후 수소 차량 증가에 대비하고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충전소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버스로 사용되는 수소 저상버스는 대당 3억원, 공항버스, 통근버스로 사용되는 수소 고상버스는 대당 3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수소 버스 전용 충전소(개소 당 100대/일 충전) 역시 2026년까지 총 5곳 확충할 계획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며 “서울이 승용차·대중교통 등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차 보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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