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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7인승 럭셔리 SUV 인피니티 뉴 QX60의 출시를 지난 8월말로 예상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공식 출고를 하지 못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환경연구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서류 보완을 요청하면서 출시가 늦어진 것이다. 회사 측은 계약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을 내 출고를 목표로 서류를 보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올해 4분기 더 뉴 GLS, C클래스 카브리올레 등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장담할 수 없다. 앞서 신형 E클래스 디젤 역시 가솔린 모델과 동반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두 달 가량 지연된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디젤 배출가스 조작 이후 수입차 인증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미흡한 서류에 대한 보완을 요청한 후 추가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인증을 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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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거에 인증 신청 이후 통상 2주면 가능했던 절차가 최근에는 수개월로 늦춰지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일부 모델은 1년 가까이 인증이 늦어지기도 한다.
FCA코리아가 수입하는 신형 지프 체로키 디젤 모델은 지난해 10월 인증 신청에 들어갔지만 11개월 만인 이달 정식으로 출시됐다. 시트로엥 칵투스 역시 올해 초 출시 예정이었으나 버튼식 기어장치인 이지 푸시와 유로6 인증 문제 등으로 지난달에서야 출시됐다.
자동차 뿐 아니다. 업계는 이륜차인 모터사이클 인증도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 부서가 같아 디젤차 인증에 대한 서류 검사가 철저해지면 모터사이클도 자연스레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 분석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미리 인증 기간까지 계산해 연간 계획을 세우는데 최근 들어 내부에서는 인증 예상 기간을 과거보다 충분히 둬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시가 늦어지면 연간 판매 목표치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객들 역시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출시를 발표한 후 출고가 늦어질때 계약 고객들이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이 없도록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입차 전반적으로 인증 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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