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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은메달 팔아요"…경매 내논 폴란드 女국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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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I 2021.08.19 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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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도 심장질환 환우 위해 금메달 기부
"옷장 속 먼지 덮이는 메달보다 가치있다" 주장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마리아 안드레이칙(폴란드)이 자신의 메달을 경매에 부친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창던지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폴란드 국가대표 마리아 안드레이칙. (사진=안드레이칙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7일(현지 시각)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이칙은 지난 11일 폴란드의 8개월 된 아이가 심장 수술비가 부족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게 됐다.

안드레이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나도 수술비를 모으는 데 돕고 싶다”라며 “아이의 수술을 위해 내 올림픽 은메달을 경매에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메달은 실제 경매 사이트에 올라갔고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인 ‘자브카’라는 회사로부터 12만5000달러(약 1억 4607만원)에 낙찰됐다. 그녀의 선행으로 수술비가 마련된 아이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료센터에서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메달을 낙찰받은 자브카 측은 메달 주인인 안드레이칙에게 메달을 다시 돌려줬다. 좋은 취지로 메달을 내놓은 메달리스트의 행동에 감동받은 것. 안드레이칙은 자신의 SNS에 메달을 돌려준 ‘자브카’를 태그하며 관심을 가져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레이칙은 “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항상 심장 속에 있다”며 “이 메달이 옷장에서 먼지로 덮이게 두는 것보다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 더 가치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유러피안컵에서 딴 금메달도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를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이 아이는 지난 6월 수술을 무사히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안드레이칙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듬해에는 어깨 부상까지 겪었다. 그러나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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