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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향후 Npay 비상장이 네이버의 이용자 접점과 결합할 경우 소액·다품종 토큰증권 유통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 포털이나 금융 서비스를 통해 토큰증권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도 향후 가능한 사업 모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네이버페이비상장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비상장주식 기반 토큰증권의 유통을 허용한 만큼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아야 하고 증권사와 예탁결제원 등의 인프라도 구축돼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Npay 비상장은 두나무가 운영하던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전신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9월 증권플러스 비상장 운영사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네이버가 두나무의 잔여 지분을 사들이면서 Npay 비상장을 네이버 계열로 완전히 편입했다.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에 네이버의 이용자 기반과 금융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향후 사업 확장 여지도 커졌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비상장주식을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신탁업자에게 맡기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해 장외에서 거래하는 방식이 허용된다.
특히 비상장주식을 기반으로 발행된 수익증권은 조각투자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자가 아니라 기존 비상장주식 장외거래중개업자가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장주식을 토큰화하더라도 기초가 되는 권리가 지분증권이라면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Npay 비상장이 비상장주식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확보할 경우 STO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서울거래도 이날 비상장주식 기반 토큰증권 유통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거래는 금융위의 토큰증권 하위법규 개정안에 맞춰 현재 진행 중인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2월부터 비상장주식 기반 토큰증권 유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2월 토큰증권 시장이 열리면 자산 유형과 투자자 범위에 따라 시장이 여러 갈래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가 지난달 발표한 토큰증권 정책방향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머니마켓펀드(MMF)와 사모사채 같은 기관 대상 상품과 함께 비상장주식과 공모 조각투자의 토큰화가 허용된다. 이 가운데 비상장주식 기반 토큰증권은 일반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주요 유통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비상장주식은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토큰증권 유통시장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미 발행돼 있는 지분증권을 토큰화할 수 있어 새로운 기초자산을 발굴하고 상품을 설계해야 하는 조각투자와는 사업 구조에서도 차이가 있다.
특히 토큰증권 시장에서는 개별 상품 규모가 기존 상장증권보다 작고 다양한 자산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기존 비상장주식 플랫폼의 거래 경험이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상품과 거래량을 전제로 구축된 기존 증권시장 인프라와 달리 소액 상품을 다수 유통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큰증권은 기존 증권처럼 규모가 큰 상품을 소수 거래하는 시장이라기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증권시장과 똑같은 유통 구조보다는 소액으로 여러 자산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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