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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부는 무능한 데다 폭주를 하고 있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체제를 재정비하고 각성해 주기 바라지만, 이 기대가 쉽게 이루어질지 저도 자신하지 못한다”며 “이런 때 내가 몸 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 민주당이 진정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다. 혁신은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혁신을 통해서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행보를 이어간 이 전 대표는 “지역민들이 몹시 절망하고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정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귀국 이후 처음으로 정부와 당에 구체적인 말을 한 것은 지역민들이 내게 했던 말을 전달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며 이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