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36분께 서울 중구 입정동 아파트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쌓여있는 종이상자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는다.
경찰은 불을 지른 뒤 현장에서 빠져나간 김씨를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2시간여 만인 오전 3시48분께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한밤중 주민 30여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2명은 복도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다. 불이 분리수거장 바깥으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42대 소방관 151명 동원해 화재 발생 약 2시간30분 만인 오전 4시12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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