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 새 감소세도 가파르다. 올 2분기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2명(2.3%) 감소했다.
업황 악화에 신규 개업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국공인중개협회의 개업공인중개사 연도별 개폐업현황을 보면 지난 5월 신규 개업은 538건에 그쳤다. 이는 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역대 최저 규모다. 6월에도 새로 문을 연 공인중개사 수가 559건뿐이었다.
시장 상황을 보여주듯 한국공인중개협회 홈페이지에는 중개사무소를 매매하거나 양도하겠다는 글이 수천건 올라 있다. 이달 들어서만 총 103건이 게재됐다. 아파트나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은 물론 30년이 됐다는 부동산까지 매물로 나왔다. 권리금을 아예 받지 않겠다는 중개사무소도 있었다.
|
이 같은 흐름에는 악화한 부동산 경기와 정부의 잇단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6월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은 데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 등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세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6월 1만20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강남권 거래량은 같은 기간 21% 감소한 5930건으로 집계됐다.
중개사무소는 울상이다. 송파구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거래가 사실상 멈춘 분위기다”며 “중개보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지출이 너무 커 있던 사람도 내보내는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거래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인중개업계의 어려움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나아지려면 거래가 많이 일어나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걸림돌이 한 두개가 아니다”며 “중개를 하는 분들도 어떻게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이 많고 자격증이 있어도 개업 시점으로 지금은 좋지 않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


![최근 1년간 개업 공인중개사 현황.[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40011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