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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의 실수로 우리 여성 직원이 퇴사하게 됐다. 평소의 행동도 언행도 문제였던 것 같다. 순수하게 OO(상호명) 과자가 좋아서 입사한 친구인데, 제가 그 친구를 나가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처럼 같이 움직이고 늦은 저녁도 같이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며 “단둘이 있으면서 포옹하고 입을 들이대는 일이 벌어졌고, 어쩔 줄 모르는 그 친구와 저도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역시 시간이 지나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저의 태도에 그 친구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급기야 퇴사에 이르게 됐다”며 “저의 대처가 애매해서 더 화가 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알리고 저의 뉘우침을 전한다”고 적었다.
A씨는 그러면서 “그 친구가 앞으로 이 직업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행동하겠다. 앞으로는 더욱더 조심하면서 사람을 접하겠다”며 “아무튼 저의 잘못으로 상처 입은 친구의 마음이 더 상처받지 않길 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은 무겁고 무서운 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 였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고 행복하시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당초 A씨는 사과문에 “단둘이 있으면서 포옹하고 입을 들이대는 일이 벌어졌다”는 문장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두루뭉술하게 적지 말고 제대로 말하라”, “최소 성추행 아니면 성폭행 같은데”, “뭘 했길래 직원이 퇴사했을까”, “어떤 실수를 한 거냐”고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자 A 씨는 해당 문장을 넣어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왜 자꾸 실수인 척, 별일 아닌 척하냐. 우리는 그걸 성추행이라고 한다” “일이 벌어지긴 뭐가 벌어졌냐. 네가 범죄행위를 한 거지” “자기 양심 고백하자고 여기에 신상이랑 정황 노출된 직원은 어떻게 책임질 거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