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셋 시런 WFP 사무총장은 "만일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배급량을 줄이거나 원조 받는 사람의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이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곡물 가격이 급등하자 예산이 부족해 발을 구르고 있다.
WFP는 식품 가격 급등으로 개발도상국의 중산층이 `새로운 기아층`으로 대두되면서 식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시런 사무총장은 "기아는 인도네시아, 예멘, 멕시코 등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발도상국가의 많은 가족들이 하루 세 끼 식사를 중단하고 한 끼 식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 가격의 급등으로 이집트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식량 배급제도의 적용을 확대했고 파키스탄도 1980년대 중반 이후 금지했던 배급제를 다시 부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