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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터너스 애플 CEO는 10일(한국시간)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에어팟 5를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실시간 번역 등 최첨단 인텔리전스 경험이 전체 라인업의 기본 사양이 됐다”며 “더 많은 사용자가 언어의 장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에어팟 5의 핵심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반의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ion)’ 기능이다. 사용자가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에서 양쪽 스템(줄기)을 동시에 누르거나 “시리야, 실시간 번역 시작해 줘”라고 명령하면 즉시 온디바이스 AI 번역 엔진이 작동한다.
상대방이 외국어로 이야기하면 에어팟의 컴퓨테이셔널 오디오 및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주변 소음을 지우고 사용자가 지정한 언어(한국어 등)로 실시간 변환된 음성을 정교하게 들려준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처리 방식을 채택해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해외에서도 빠른 반응 속도와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한다.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본 탑재… 스템 스와이프 제어 도입
번역 기능 외에도 음성 인식 마이크 성능을 끌어올려 시리 AI(Siri AI) 연동성을 강화했다. 메시지나 이메일 등 개인 맥락을 파악한 음성 제어가 한층 정교해졌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 전화 수신이나 알림에 응답하는 ‘시리 상호 작용’도 지원한다.
음향 스펙도 대폭 개편됐다. 상위 모델인 에어팟 프로 3의 기술에서 착안한 멀티포트 음향 아키텍처와 차세대 적응형 EQ, H2 칩을 결합해 오픈형 디자인임에도 전작(에어팟 4 ANC 모델) 대비 외부 소음 차단 성능을 최대 50% 끌어올렸다. 사용자가 말을 시작하면 미디어 음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대화 인지 기능도 갖췄다.
제품 라인업은 사용자 니즈에 따라 두 가지로 이원화됐다. 실시간 번역과 고성능 ANC,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을 기본 탑재한 기본 모델은 19만9000원이다.
상위 모델인 ‘에어팟 5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오픈형 최초로 스템을 위아래로 쓸어 넘겨 음량을 조절하는 포스 센서가 추가된다. 신형 배터리 셀을 통해 ANC 활성화 기준 단일 5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22시간 재생을 지원하며, 애플워치 및 Qi 무선 충전과 호환된다. 가격은 22만9000원이다.
IP54 등급 방진·방수 성능을 갖춘 에어팟 5 시리즈는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돼 10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1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