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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 관계자는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제지가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인수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주페이퍼는 한솔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한솔이 모태기업을 되찾고 제지 업계에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의 고(故) 이병철 회장이 새한제지공업을 인수한 뒤 1968년 상호를 바꾼 전주제지가 모태다. 한솔은 외환위기 직후 1998년 한솔제지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이번에 전주페이퍼 인수에 성공하면 약 20년 만에 모태기업을 되찾게 된다. 아울러 태림포장을 인수하면 골판지 업계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한편 전주페이퍼는 사모펀드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대주주로 있다. 태림포장은 IMM프라이빗에쿼티가 2015년 인수했다. 1976년 설립된 태림포장은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를 생산·판매하며 8개의 계열사가 있다. 한솔제지는 2015년 한솔홀딩스에서 인적분할했고 인쇄용지를 비롯한 산업용지, 특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