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수소시대 준비…美 CB&I와 액화수소운반선 기술 협력

함정선 기자I 2022.10.13 09:27:09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개발 위한 업무협약
CB&I, 우주센터에 저장탱크 공급 등 경험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탈탄소 흐름에 따라 수소에너지 시대 대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의 에너지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맥더모트(McDermott)의 자회사인 CB&I와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운송과 저장이 쉬운 편으로 알려져 수소경제에 꼭 필요한 것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에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한창인 상황으로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액화소수운반선에 대한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선박에 적용하는 기술과 액화수소운반선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관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13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을 통해 선박에 적합한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접목해 액화수소운반선의 대형화 실현을 위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력과 CB&I의 저장탱크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면 대형액화수소운반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우제혁 부사장(오른쪽)과 CB&I社 시저 카날스 총괄부사장이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기술 협력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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