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396억원(전년 대비 26.6% 증가, 전분기 대비 29.6% 증가), 영업이익은 666억원(흑자전환, 88.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5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조업일수 증가, 선종 믹스 개선, 공정개선 효과 지속,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미포조선은 2024년 61억3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해 목표치의 197.6%를 기록했다. 2025년 수주 목표는 38억 달러로, 백로그 레벨 유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4년 수주분의 선가 상승 효과가 2023년 수주분보다 높아 2026년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SK증권은 HD현대미포조선이 MR 탱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MGC를 포함해 LCO2C와 LNGBV 같은 특수 선종 수주를 통해 선종 믹스 효과 및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화학제품 수출량 확대로 인해 P/C선 발주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