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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과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로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을 꼽았다. 행복청은 도시기반 고도화를 위해 주택·교통·공공·상업시설 등 도시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여러 필지를 통합설계해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주택마다 독창적인 외관을 만들기로 했다.
예컨대 2-1생활권에는 프랑스 파리 외곽의 상업지대인 라데팡스에서 볼 수 있는 ‘개선문형’ 공동주택을 짓고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은 지하차도를 만들고 지상에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적용해 다른 모습을 지니도록 할 예정이다. 1생활권에서 시작하는 방축천과 2-4생활권의 ‘어반아트리움’ 등에 사업제안공모를 받아 ‘건물 사이를 연결한 입체 산책로’ 또는 옥상정원 등이 있는 상업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도시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산업용지 18만㎡를 상반기 공급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이곳 입주기업에 조세감면,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주택 특별분양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여기에 여러 대학이 함께 이용하는 창조형 캠퍼스타운(162만㎡) 조성을 추진하고 박물관 5개가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한다.
행복청은 저탄소·친환경 도시개발과 첨단 정보 통신기술(ICT)를 적용해 행복도시를 미래도시로 만든다. 특히 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공동주택은 2.0%에서 2.5%, 상가는 1.1%에서 2.0%로 올려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1단계 건설이 마무리되면서 행복도시 개발면적 73㎢ 가운데 20%인 15㎢를 준공했다”면서 “청사진대로 행복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