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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나토독립대표부 출범 비난…"지역 군사긴장 격화"

김인경 기자I 2025.01.20 09:07:52

조선중앙통신, 국제안보문제평론가 김려원 평론 보도
"美 전략 편승해 군사 모의 결탁·군사 긴장 극도 격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일본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독립 대표부 출범에 대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제안보문제평론가 김려원씨 명의의 ‘일본의 독립적인 나토대표부조작책동은 지역 정세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는 위험천만한 행태이다’ 글의 전문을 소개했다.

김 씨는 이 글에서 “미국의 도발적인 군사 패권적 행위로 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는 때에 일본이 나토에 독립적인 전임대표부까지 내온 것은 지역정세에 새로운 불안정요소를 추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범국 일본이야말로 침략적인 군사블록들에로의 가입과 노골적인 무력증강책동, 그칠새 없는 전쟁연습소동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한 세계를 위협하는 반평화 세력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패망한 지 8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과거의 침략 범죄 역사를 전면 부정하며 복수의 칼을 벼리고 있는 지역의 화근인 일본과 무분별한 팽창 정책으로 세계 도처에서 전쟁과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나토 사이의 결탁 강화는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된다”며 일본과 나토를 모두 비난했다.

북한은 한국, 일본이 북러 밀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응해 나토와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이를 꾸준히 경계하며 비난해 왔다.

한편 일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벨기에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나토 일본 대표부를 독립시켜 별도의 대표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김선호 당시 국방부 차관(오른쪽)이 지난해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가운데), 호주·일본·뉴질랜드 장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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