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대형 엔터프라이스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및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시장 리딩 기업 오라클(ORCL)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 증가와 이에 따른 막대한 부채 누적 우려를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일대비 2.58% 내린 148.53달러를 기록했다. 닷컴 버블 붕괴 시기인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주간 하락률인 19% 폭락세를 기록한 주가는 주 초반부터 5거래일 연속 미끄러지더니 정규장 개장 이후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매도세와 맞물려 오후장 낙폭을 굳힌 채 마감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오픈AI 등 인공지능 고객사 부응을 위한 과도한 차입 경영이 대차대조표 리스크를 유발해 투심을 냉각시킨 결과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동사의 2026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162% 급증한 560억달러에 육반했고 570억달러 규모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과 1300억달러의 누적 부채를 기록했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철저한 자본 배분과 신용등급 유지에 집중하겠다”라고 언급했으나 시장의 재무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했다.
마크 마구이어크 공동 최고경영자(CEO) 역시 가중된 재무 부담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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