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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GDP 성장률과 12월 및 연간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12월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4%, 소매판매는 3.5%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1~12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날 것으로 봤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GDP다. 시장 예상치를 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1~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는데 연간으로는 5% 성장이 달성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해 3월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GDP 성장률이 약 4.8% 이상을 기록할 경우 목표치에는 부합했다고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 성장률이 깨지게 되면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 처음이어서 중국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더 낮아진다고 보고 있다. 주요 기관의 작년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4.8%에서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9%에서 4.7%, 세계은행(WB) 4.8%에서 4.3%, 아시아개발은행(ADB) 4.8%에서 4.5%다.
올해 미국의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등 대중 견제가 강화되고,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산재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한 부양책으로만 3조위안(약 601조원)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오는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주요 경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회 전에도 정부 차원의 거시경제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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