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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영상자료 분석과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계란, 생수병 등 범행에 사용한 물품 구매자 등을 확인 중입니다. 유류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인근 CCTV를 통해서도 피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같은날 오후 이재정 의원을 상대로도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의원은 전날 오후 6시10분께 헌재 앞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허벅지를 가격당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전날 윤건영· 박정현· 이상식· 모경종· 김성회· 양부남· 이광희· 채현일 등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과 면담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백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다 날계란 등을 맞은 사건에 대해 경찰의 경비 태세가 미흡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헌재 앞 차벽 설치 △극우 유튜버의 헌재 앞 통행 통제 △헌재 정문 옆 불법 천막 철거 조치 등을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헌재 앞 집회가 과격 양상을 띠자 농성을 하고 있는 이들을 안국역 인근으로 이격 조치했습니다. 1인 시위를 빙자해 농성을 벌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해산에 나섰는데요. 일부 시위대가 흥분한 모습으로 경찰에 달려들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 나올 것이 유력한 가운데 헌재 앞은 연일 소란스러울 것으로 예상, 경찰은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