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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벤처 회사 포페런츠 장준표(사진) 대표는 “5060세대는 다소 기동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취향과 소비 스타일은 2030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아너드’는 은퇴 후 삶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포페런츠’(forparents)는 장 대표가 시니어 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춰 2022년 설립한 관광 벤처회사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장 대표는 시니어도 연령대마다 선호하는 여행 상품과 서비스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콘셉트의 전문 여행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너드’는 은퇴 후 삶을 고민하는 5060 액티비 시니어에 맞춘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다. 단체 버스로 이름난 관광지를 둘러보는 7080세대와 달리 소그룹 단위로 인증샷 명소, 유명 맛집 등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선호하는 5060세대의 성향에 여행 코스와 일정을 맞췄다. 승무원 출신 여행비서가 동행하는 리무진 버스에선 항공사 기내 서비스 못지않은 고급 어메니티와 간식도 제공한다.
전체 상품이 국내 여행, 그중에서도 80%가 당일치기인 점도 특징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5060 세대에게 여행은 짬을 내서 가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즐기는 취미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활동 욕구가 높은 5060세대 액티브 시니어가 체력적인 부담 없이 가볍게 자주 즐기기엔 국내 당일치기 여행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예상과 기대는 적중했다. 출시된 지 이제 1년 남짓된 아너드는 최근 누적 이용객이 2만 명을 돌파하며 회사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1년에 많게는 70회, 매주, 매월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 비율도 전체의 20~30%에 달한다. 전체 이용객 중 70%가 지인 추천으로 유입된 인원일 만큼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장 대표는 “포페런츠가 개발한 여행 상품과 서비스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사는 시니어 세대가 일상을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소소한 일상 속으로 더욱 깊게 스며들 수 있도록 여행을 비롯해 문화생활, 가벼운 산책, 운동 클럽 등 다양한 취미 콘텐츠로 상품·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