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와 태국, 볼리비아 등 신흥국들은 앞다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이들 중앙은행은 수출과 함께 늘어난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의 부채위기도 이들의 금 매입에 일조했다. 금 가격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에이야 살라비타 핀란드 중앙은행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이 금 시장의 구매자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할 수단이 달리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중장기 금 비축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 11만8000온스의 금을 추가로 비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러시아의 금 비축분은 2716만1000온스로, 올 초보다 7% 늘었다.
태국도 금 비축량이 연초 320만온스에서 440만온스로 늘었다. 지난달에만 30만온스를 사들였다. 볼리비아 중앙은행은 22만5000온스를 추가해 136만1000온스의 비축량을 기록했다. 타지키스탄, 그리스도 금 보유량을 소폭 늘렸다.
GFMS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이 올 들어 사들인 금은 336톤으로 최근 시세 기준 20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GFMS는 올 하반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이 상반기 216톤보다 줄어든 120톤가량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론 336톤으로 지난해 77톤의 4배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