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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말총으로 이렇듯 섬세한 문양을 표현한다는 것이 경외롭다.” 섬유작가 마담 리콜이 한국의 탕건을 보고 한 말이다. 파리 국제문화유산박람회에서 탕건 전시를 본 리콜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탕건은 조선 시대 벼슬아치가 망건의 덮개로 쓰거나 갓 아래 받쳐 쓰던 모자의 일종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인 김혜정 씨가 프랑스 파리 카루셀드루브르에서 5일부터 9일까지 열릴 국제문화유산박람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말 꼬리털을 가공해 선비들이 사용하던 탕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섬세한 직조기법이 요구된다. 이 행사는 장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작가, 장인공방 등이 참가하는 자리로 3만 명 이상이 찾는 장인박람회다.
이와 더불어 중요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인 서신정의 작품도 주목받았다. 대나무 겉대를 얇게 가공해 바구니나 함을 만드는 채상기술은 담양지역의 대표공예다.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는 “한국에서는 사라져 가는 작업인데 극진한 관심을 보여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새삼 확인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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