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브라질 불확실성이 하반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봤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브라질은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이슈가 겹치며 보베스파 지수와 환율이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되고 있다”며 “브라질은 하반기 이후 대선이 마무리 됨에 따라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 있고, 재정 개혁과 관련된 정책이 구체화 된다면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브라질의 트럭운전사들이 높아진 디젤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했다. 디젤 가격 인하로 인해 파업은 종료됐지만 정부 지출액이 증가하고 도로정비·보건·교육 등의 분야에서 예산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물류·운송 부문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서 원활한 활동이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테메르 대통령의 퇴임설까지 언급됐고, 연금개혁이 연기된 상황에서 재정 적자 확대가 우려되는 사건이 발생한 점에서 브라질 증시와 환율이 흔들린 것이다. 보베스파 지수는 하루만에 4.5% 하락 했으며,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는 다시 3.8헤알 수준까지 내려갔다.
브라질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3.5% 수준이던 지난 2015~2016년과 달리 플러스 성장에 성공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익 성장은 기대되는 상황이다.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던 1분기 경제 성장률 역시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대내외 여건들로 인해 브라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미국 달러 강세 영향도 존재하지만 브라질은 최근 내부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 이슈들이 완화된다면 성장 기대감에 초점 맞춰 지며 반등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선 이후로 연기된 연금개혁안의 실행 여부, 즉 재정적자 축소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대선을 앞두고 지속되고 있는 정치 불확실성,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 등은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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