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펄어비스, 3Q까지 적자폭 확대 전망…목표가↓ -KB

신하연 기자I 2025.01.17 07:48:2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붉은사막’의 흥행을 위한 마케팅 집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 2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9.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트레일러 공개, 게임쇼 참석 등 이벤트로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붉은사막’ 출시와 기대치에 걸맞는 성과를 통해 실적 개선이 뒷받침 돼야만 주가의 구조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지난 TGA (The Game Award)에서 붉은사막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출시일을 2025년 연말(‘Late 2025’)로 제시함에 따라 붉은사막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보다 2026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분기 출시한 ‘검은사막’ PC 중국 또한 수익 기여가 낮아 올해 4분기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분기 적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며 ”붉은사막 출시 지연으로 인해 차기작인 ‘도깨비’의 출시 일정 또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붉은 사막 마케팅의 일환으로 ”글로벌 게임쇼 참가 지역도 확장하고, 기존 보스전 위주의 체험에서 오픈월드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에 2025년 3분기까지 분기 적자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825억원, 영업손익은 8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9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10주년을 기념해 신규 클래스와 신규 캐릭터 출시, 접속 보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PC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에서 지난 10월 24일 OBT를 시작한 검은사막 PC 버전은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위게임 신제품 순위 8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OBT 특성상 아직 실적 기여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비용단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를 앞두고 2024년 11월 지스타, 12월 TGA 등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해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KB증권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