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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첫 나토 정상회의 데뷔하는 李, 안보·경제 아우르는 실용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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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7.06 06:00:00

K방산 세일즈·공급망 진출 핵심
몽골서 ‘황금시대’ 공동선언 추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안보·경제를 아우르는 실용외교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서는 K-방산 세일즈 외교와 나토 공급망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서는 한편, 15년 만의 몽골 국빈 방문을 통해 ‘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경제·자원 협력과 한반도 평화 공조를 논의한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 몽골 방문은 정부의 다자외교와 전략외교를 본격화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달 G7 정상회의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다자외교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참석을 안보와 경제를 결합한 전략외교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나토 회원국은 세계 국방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국방비 증액과 방산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면서 우리 방산기업의 협력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불참했던 나토 정상회의에 올해 참석한 배경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의 연계성 확대를 들고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나토와 인태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는 흐름에 맞춰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순리”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안보와 아시아 안보는 더 이상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참석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첫 대면하고,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들과도 회동한다. 특히 나토 방위산업포럼에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에 참석해 K-방산 경쟁력을 알리고, 방산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방산 수출 확대는 물론 미래 안보 협력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 방산기업의 나토 공급망 편입과 표준화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 실장은 “지난해 나토와 방산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이번 회의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방산포럼이 주요 행사로 격상된 만큼 우리 정상이 직접 기조발언과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K-방산을 알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토의 표준과 협력 체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방산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식량안보, 과학기술, 보건 등 실질 협력 확대와 한반도 평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대통령은 나담축제 개막식 주빈 참석과 이태준 열사 기념관 방문, 교민 간담회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위 실장은 “나토는 국방비 규모와 방산 수요 측면에서 가능성이 매우 큰 협력 상대”라며 “나토의 표준과 협력 체계에 적극 참여하고 미래전 노하우와 첨단 기술 협력을 확대해 우리 방산 경쟁력과 국익을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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