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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스라엘 총선…헤르조그, 네타냐후 4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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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I 2015.03.15 14:38:32

여론조사에서는 뒤지지만..우파정당 지지로 61석 확보는 무난할 듯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이 실시된다. 베냐민 네타냐후(65) 총리가 4선을 노리는 자리다. 네타냐후 총리는 1996~1999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리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좌파정당연합인 시오니스트연맹의 이삭 헤르조그(54) 대표가 유력한 라이벌로 거론되면서 네타냐후의 4선 집권 도전을 위협하고 있다.

14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선거 전 마지막으로 치뤄진 채널2방송의 여론조사에서 좌파정당연합인 시오니스트연맹이 26석을 얻어 22석을 얻은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 당을 앞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이 속한 리쿠드당 뿐 아니라 같은 우파 정당들과 정통기독교정당 등의 지지를 얻어 총 120석 가운데 4선에 승리하기 위한 의석 61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삭 헤르조그(왼쪽)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출처:텔레그라프


이스라엘 의회는 120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 국민이 선호하는 정당에 투표해 지지율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된다. 헤르조그의 정당이나 네타냐후 정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단일 집권당이 되지 못하는 경우 대통령 주재로 소규모 중도정당들과 초정통파 정당들이 모여 어느 당을 중심으로 집권 연립정당이 구성될지 논의하고 당 수장이 총리가 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약 네타냐후가 4선에 성공할 될 경우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삐걱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현재 이란과 진행하고 있는 핵협상이 이란이 핵실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이란과 근접한 이스라엘을 물론 중동 지역 안보 위협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실제 2주 전 미국 상하원의회 연설에서 강도높게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비난하면서 최측근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를 해치고 있다며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자신만이 하마스나 이슬람국가(IS) 같은 급진적인 이슬람단체들의 영향력 확산을 막을 수 있으며 따라서 이스라엘과 중동지역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신문은 네타냐후가 총리직을 연임할 경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의 협상을 무시하고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이스라엘 동부 요르단 접경 지역) 지역 이스라엘인들의 정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만약 헤르조그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네타냐후 9년 집권 동안 공격적인 외교 행보로 악화된 미국, 유럽과의 관계 회복과 웨스트뱅크지역 이스라엘인 정착 속도를 늦춰 팔레스타인 정부와의 평화협상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르조그는 네타냐후가 독단적인 외교 정책을 단행하면서 이스라엘의 힘을 약화시키고 이란과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최측근 동맹들과도 마찰을 으키면서 이스라엘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헤르조그는 또한 네타냐후가 안보에 집중하는 반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경제사회 문제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여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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