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막는 경찰관에 폭력 행사한 혐의 등으로 체포 1인 시위자 “왜 정당한 시위 못하게 하냐”며 욕설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 달 넘게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강행한 보수단체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졌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쯤 중구의 한 호텔 앞에서 현수막 설치를 제지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보수단체 회원 6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오후 4시40분쯤 종로2가 육의전빌딩 앞에서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남성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일부 시민들은 오후 탑골공원과 종로2가 일대를 중심으로 모여 4·15 부정선거와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이 담긴 피켓을 들거나 태극기·성조기를 흔들며 1인 시위를 했다. 1인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통제하는 경찰을 향해 “왜 정당한 1인 시위를 못 하게 막느냐”며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경찰이 광화문광장 인근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차벽과 펜스에 갈등도 계속됐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종로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은 경찰에 저항해 거리에 수십분간 누워 ‘우리를 막지 말라’고 시위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동원해 전날부터 서울 시계 진입로와 한강 다리, 도심 등 81개소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