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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 "가상자산시장 앞으로 1년 간 매우 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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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9.13 1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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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스트랫 글로벌 창업주 겸 리서치 총괄 톰 리
"레버리지 포지션 상당수 청산, 내달 사이클 저점"
"토큰화 20조달러 규모 기회, 비트코인에도 호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분석기관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undstrat Global Advisors) 공동 창업주 겸 리서치 총괄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톰 리가 앞으로 12개월이 가상자산 시장에 “매우 강세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 리서치 총괄
톰 리 펀드스트랫 리서치 총괄
리 총괄은 12일(현지시간) 웰시온(Wealthion)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시장은 이미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의 첫 번째 논리는 가상자산시장이 이미 가장 큰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10일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이 나오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하루 만에 190억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사라졌다.

리는 이 과정에서 차입자금도 상당 부분 정리됐다고 본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시장 타이밍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암호화폐의 4년 주기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 달이 이번 사이클의 바닥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가격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7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폭락 직전 기록했던 12만6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보다 약 39% 낮은 수준이다. 리 총괄은 인터뷰에서 “앞으로 12개월은 가상자산시장에 정말 강세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월가 토큰화(tokenization)를 또 다른 근거로 꼽았다. 그는 “월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큰화 움직임이 실제로 자금이 이동하는 방식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다른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총괄은 이를 수치로 계산했다. 만약 100조달러 규모의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이 가운데 1%만 수익으로 가져간다고 가정하면 연간 1조1000억달러의 수익이 생긴다. 이를 일반 기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가치평가하면 약 20조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계산은 실제로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비인크롭토 리서치(BeInCrypto Research)의 ‘Tokenization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온체인에 올라온 자산 규모는 약 600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리 총괄이 전제로 삼은 규모의 극히 일부다. 이 가운데 56%는 한 주 동안 단 한 차례도 이전되지 않았다.

다만 이 모든 전망이 완전히 중립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 리 총괄이 의장으로 있는 비트마인은 현재 보유한 이더리움에서 약 50억달러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는 지난 8월에도 시장의 공포가 비트코인을 15만달러까지 밀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정말 물어야 할 질문은, 자신이 맞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돈을 벌고 싶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은 10년 넘게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의 2%를 가상자산에 배분할 것을 권고해왔다. 리는 실제로 이 권고를 따랐던 고객 계좌에서는 암호화폐 비중이 현재 포트폴리오의 85% 이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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