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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MBC는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이 원장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유치원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유치원에 모인 200여명의 학부모들은 원비 지출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 채용 과정, 또 수업교재와 교구 등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쓰러져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 갔고 학부모들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MBC에 “잘못한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거나 변명이라도 하고 학부모들한테 용서를 구해야지, 무슨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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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장은 2년간 월급과 각종 수당 명목으로 약 4억원을 받았으며, 아들 두 명을 사무직원으로 채용해 월급 외에도 약 3000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당국은 지난 1월 환희유치원 원장을 파면하고 2년간 부정 사용한 금액을 모두 환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각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는 환희유치원을 시작으로 또 다른 유치원 비리에 대한 후속 보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