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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모두 전월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경기의 오름세가 서울보다 강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8월 1.14%에서 9월 1.13%, 10월 0.61%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이다.
경기도 지난달 1.06%에서 이달 0.7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서울보다 0.13%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 강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한 달 새 2.7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성 병점구(2.42%)와 군포(2.29%), 수원 영통구(2.12%)도 2% 넘게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1.94%)와 권선구(1.85%), 부천 원미구(1.58%)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동탄과 수원 영통 등 경기 남부 지역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관련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와 배후 주거 수요가 집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경기 지역으로 매수 관심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과 강남권의 온도 차가 뚜렷했다. 노원구가 1.52%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로구(1.32%), 도봉구(1.29%), 성북구(1.25%), 중랑구(1.14%), 동대문구(1.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0.33% 하락했고 서초구도 0.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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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12월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지표다. 고가 대단지 아파트값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9월 하락 전환한 뒤 이달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주택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12.8로 전월보다 3.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125.3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6.8로 서울보다 높았지만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인천 역시 102.9로 0.8포인트 낮아졌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사무소 약 6000곳을 대상으로 3개월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100을 넘으면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세시장에서도 경기 상승률이 서울을 웃돌았다. 이달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56% 올라 서울(0.50%)보다 상승폭이 컸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1.65%)와 수원 영통구(1.33%), 용인 기흥구(1.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1.00%에서 이달 0.50%로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노원구(1.18%)와 강북구(1.08%) 등은 상승했지만 강남구(-0.28%)와 서초구(-0.17%)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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