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 소방청장은 최근 세종시 소방청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메딕원 구급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병원 의료진과 119 상황실, 현장 구급대가 한 팀으로 움직이며 중증외상 환자에게 현장 초기부터 전문적인 처치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의료와 소방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 청장은 경기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로 근무하며 메딕원 구급대를 시범 운영했다. 상황실이 환자의 중증도와 사고 경위 등을 평가한 뒤 전문의료 개입의 효과가 큰 환자에게 의료진과 구급대가 함께 출동한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에 상주하는 구급대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119 상황실과는 무전기 등을 통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출동이 없을 때도 협력은 이어진다. 구급대원들은 병원 수술실 보조 역할을 수행하며 외상 환자 대응 경험을 쌓는다. 최 청장은 일정 기간 뒤 인력을 순환시키면 현장 구급대의 전문성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구급차 안에서 의사가 흉부 천자(가슴에 주사 바늘이나 관을 꽂아 고인 공기나 액체를 빼내는 응급 처치) 등 긴급 처치를 한 사례와 영상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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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청장은 메딕원 구급대의 시범 운영 경험을 토대로 표준 운영모델을 마련 중이다. 지역별 중증환자 발생 특성과 의료자원, 운영 성과를 분석해 효과가 검증된 모델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파동이 퍼지는 것처럼 확산하려고 한다”며 “도입을 강제하기보다 백서와 세미나, 사례 소개를 통해 다른 지역이 운영 경험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응급환자 미수용 문제는 특정 직역의 입장만으로 풀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의사의 책임 부담과 구급대원의 어려움을 함께 해소하되 정책의 기준은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광주·전남 시범사업을 토대로 지역별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정비해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최 청장은 새 이송지침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소방이 함께 협력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공고한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