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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이 지난번 총선 이후 겪으면서 어쨌든 간에 단일화된 목소리와 또 하나의 단일화된 구조로 가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 역전 현상과 이에 뒤따른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명계 인사들의 지적에 김동연 지사도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까지 됐고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한고비를 넘겼다면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될지 비전은 무엇인지 어떤 정책을 해야 될 것인지 국민통합은 어떻게 이룰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을 위해서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세력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당내 분위기 이런 것들이 만들어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 후 귀국길에서도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민주당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민국 경제도 걱정이지만 과연 민주당이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할 수권정당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아니라 민심바로알기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자당에 쓴소리를 냈었다.
최근 잇따른 김 지사의 발언은 조기대선을 향한 시계의 초침이 빨라짐에 따라 대권주자로서 정치적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김동연 지사는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슈퍼추경과 경제전권대사 임명 등 경제위기 극복안을 지속 제안하면서 자신의 강점인 ‘경제통’으로서 면모를 부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