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리프트(LYFT)는 자율주행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프트의 투자의견을 두 단계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도 크게 낮췄다.
3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리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11.35% 하락한 1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맥거번 분석가는 리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언더퍼폼’으로 두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7.50달러에서 10.50달러로 대폭 낮췄다. 그는 “리프트의 자율주행차(AV) 분야 진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의미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확장 가능한 파트너십 부족과 웨이모의 공격적인 확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거번은 “웨이모가 2년 내 샌프란시스코공항 노선에 진입할 경우 리프트 입장에선 추가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진출도 가격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프트가 2천만 명의 이용자 기반과 양호한 호출 빈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의 가격 경쟁 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