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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리박 스쿨 의혹’에…민주 “당내 진상조사 기구 설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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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5.06.01 13:23:06

1일 민주당 긴급 총괄본부장단회의 모두발언
윤건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서울청에 전담반 편성했다’ 밝혀”
신정훈 “행안위원장으로서 경찰에 전면적 수사 요청”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선을 이틀 앞두고 보수 진영에서 ‘리박스쿨’과 관련한 여론 조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당 내 진상조사기구 설치 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불법으로 선거결과를 조작하려는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선거부정 댓글 내란 사건이라고 부른다”면서 “2012년 MB정부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 할 만한 심각하고 충격적인 국헌문란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괄본부장은 “특히 이번 사건에는 우리 어린아이들이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역사교육에 잘못된 역사관이 끼어들고 있다는, 극우세력의 침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서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윤석열 내란 세력의 댓글공작과 리박스쿨의 늘봄교실 극우사상 교육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의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윤건영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은 “내란댓글의 조직적 범죄 배후에 대해서 반드시 밝혀야 된다는 것”이라면서 “누가 최종 지시자인지, 누가 이들에게 자금을 대준 것인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부실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을 찾아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한 과정을 밝히며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서울경찰청에 전담반을 편성했다’고 밝혔다”면서 “아울러 ‘강력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고발인 조사와 증거채집을 진행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인사 소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면서 “직무대행은 ‘댓글조작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경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혀 왔다”고 했다.

신장훈 조직본부장은 “오늘 아침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항의 촉구 방문에 이어서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다시 한 번 경찰에 전면적이고 신속한, 공식적인 수사를 요청드린다”면서 “국민의 선택권을 왜곡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댓글공작, 그리고 불법 선거운동은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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