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환율 따라 8원 가량 하락 개장…1410원 수준

최정희 기자I 2022.11.07 09:17:53

역외 환율 15원 가량 급락
달러인덱스 강세 전환에 하락폭 줄여 개장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다. 다만 이날 역외 환율이 15원 가량 급락, 1400원대 개장을 예측했던 것에 비해선 하락폭을 크게 줄인 후 개장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419.20원)보다 8.05원 하락한 14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가량 하락한 1404.2원에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이날 환율은 8원 가량 하락한 1411.00원에 개장한 이후 1413원대까지 상승하는 듯 했으나 1411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개장 초반 달러인덱스는 111.03으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15포인트 상승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저녁 9시 반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26만1000명으로 예상치(19만3000명)를 뛰어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연준 인사들이 12월 금리 인상폭과 관련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폭은 깊지 않았다.

다만 지난 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외교부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이 역외 환율이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을 절반 이상 줄여 개장한 것도 이런 이유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뚜렷한 매매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선 7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각각 0.68%, 0.53% 상승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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