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시장·업종·지수별 PER, PBR, 배당수익률 등 증권 투자지표의 산출방법 등을 대폭 개선해 4일부터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존 투자지표는 상장법인의 재무상황을 전년도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연 1회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전년도 사업보고서뿐 아니라 최근의 분·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연 4회 반영할 계획이다.
개선된 방법으로 산출한 결과 코스피 200 지수의 PER은 종전 13.6배에서 12.7배로, PBR은 1.11배에서 1.01배로, 배당수익률은 1.66%에서 1.59%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지표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www.krx.co.kr) 및 증권 시장지를 통해 발표되며 증권사 및 정보벤더, 언론사 등에 제공되는 시세정보상품에도 포함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신 실적이 투자지표에 반영됨으로써 투자지표로서의 활용도 및 유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 주요 지수 산출기관의 산출방법을 적용함으로써 투자지표의 국제정합성 및 비교가능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P, MSCI, STOXX 등 해외 지수산출기관들도 대부분 4분기 실적 누적, 유동비율 반영 등을 적용한 투자지표를 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