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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2나노 램프업과 해외 Fab 가동,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확장 등 마진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AI 수요 증가 지속으로 고성능컴퓨팅(HPC) 매출 비중은 53%로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나노와 5나노의 매출 비중은 각각 26%(전 분기 대비 6%포인트 증가), 34%(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로 합산 60%까지 증가했다. 2024년 연간으로 AI 가속기 관련 매출은 비중 10% 중반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PC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2025년 가속기향 매출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요 둔화 시그널로 부각됐던 CoWoS 생산능력(Capa) 증설 축소 계획은 루머에 불과하며, 공격적인 Capa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 일축했다. 미국 애리조나 2공장 건설도 완료 단계에 근접했고, 올해부터 장비 반입 시작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수림 연구원은 “CoWoS는 2024년, 2025년 물량 모두 엔비디아(NVIDIA)의 선주문으로 부킹이 완료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Capa에 따라 전방 수요를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였다”며 “2025년 CoWoS Capa는 전년에 이어 또 한번 2배 수준의 증설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AI와 맞춤형반도체(ASIC) 성장과 함께 TSMC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다만 향후 필연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사의 반응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의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