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GOOGL)은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AI 수익화 자신감을 확인하며 주가가 급등한 반면, 메타(META)는 수익 모델 부재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AI 지출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후2시55분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7.86% 급락한 61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알파벳은 9.22% 급등한 382.20달러선에 움직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두 빅테크 기업의 주가 희비는 AI 투자를 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느냐에서 갈렸다.
알파벳은 1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63% 폭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용 AI 솔루션 수요가 클라우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AI가 사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된 1800억~1900억달러로 조정하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메타는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0억달러나 높여 잡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나 아마존(AMZN), 알파벳과 달리 메타는 투자를 즉각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부’가 없다는 점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JP모간은 “메타가 대규모 AI 지출을 수익으로 연결하기까지는 험난한 경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맷 브리츠먼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분석가는 “시장은 AI 기회의 규모와 이를 쫓기 위해 투입되는 자금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메타는 급증하는 AI 투자 비용 조달을 위해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