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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딜러당 판매 5년새 60%↑…"가성비 넘어 주류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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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10.05 0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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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판매 54%↑…전체 판매 27%
"품질·기술·장기적 신뢰로 가치 인정받아"
"미국서 3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전용 매장 비중 74%…500여곳 시설 개선

[뉴욕(미국)=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가성비 브랜드’ 꼬리표를 떼고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주류 브랜드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망을 고도화하면서 최근 5년간 미국 딜러 한 곳당 판매량도 60% 증가했다.

미국 현대자동차 전시장 (사진=현대자동차)
미국 현대자동차 전시장 (사진=현대자동차)
5일 제프 로젠 현대차 미국 딜러협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대차는 최근 5년간 미국에서 3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대중 브랜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젠 회장은 현대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디자인과 기술, 전동화 분야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자동차가 아니라 혁신성과 첨단 기술을 갖춘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들은 현대차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첨단 기술과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보증 프로그램과 낮은 총소유비용도 현대차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임을 확신하게 한다”고 말했다.

제프 로젠 현대차 미국 딜러협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프 로젠 현대차 미국 딜러협회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판매 거점을 늘리기만 하는 대신 기존 딜러의 판매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소수 정예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현재 미국 내 딜러 500곳 이상이 매장 시설 개선을 마쳤고, 전체 딜러의 74%는 현대차만 취급하는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로젠 회장은 “매장 시설과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판매 현장에서의 고객 경험이 차량의 품질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 5년간 딜러 한 곳당 판매량이 6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로젠 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량 가격뿐 아니라 월 납입금, 연료비, 유지·보수비, 예상 사용 연한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 첨단 사양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디 올 뉴 투싼 XRT PRO (사진=현대자동차)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디 올 뉴 투싼 XRT PRO (사진=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차는 이 같은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올해 1~9월 현대차의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해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순수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의 판매 비중은 33%에 달했다.

현대차는 순수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차와 고효율 내연기관차를 함께 공급하는 다각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로젠 회장은 “전동화는 미래 핵심 전략이지만 전환이 단선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급과 가격대,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쳐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싼과 팰리세이드 등 주력 SUV도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투싼은 적절한 차체 크기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폭넓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로젠 회장은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에 대해 “모델 역사상 가장 과감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대담한 디자인과 혁신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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