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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인기 장소는 어디?…대세 따르거나 피해 '여기' 가볼까

김범준 기자I 2025.01.25 08:00:00

티맵모빌리티 내비 ''티맵'' 작년 설·추석 데이터 분석
인천공항 모두 1위…귀성보다 해외여행 가는 시민들
KTX역·버스터미널 상위권…추모공원 방문도 이어져
함께 시간 보내기 위한 쇼핑센터·수산시장·바다 북적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역대급 최장 9일간 설 연휴가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고향에 가거나 가족 혹은 지인들과 여행을 떠나는 움직임이 늘면서 민족 대이동이 본격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 사람들은 어디를 가장 많이 찾을까. 인기 목적지를 참고해 ‘이곳’ 방문 대열에 함께 할 수도 있고, 복잡한 게 싫으면 ‘저곳’을 피할 수 있다.

24일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 설 연휴 27일~30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가 25일 티맵모빌리티 내비 서비스 ‘티맵(TMAP)’의 지난해 설 연휴(2024년 2월 9~12일)와 추석 연휴(2024년 9월 14~18일)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두 연휴 기간 모두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최다 목적지로 나타났다. 제2여객터미널도 각각 6위와 5위에 올랐다. 명절 귀성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늘면서, 올해 설 연휴에도 인천공항에 가장 많은 인파가 붐빌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은 작년 설에 5위, 추석에 7위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교통체증을 피해 비행기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한 귀성길과 국내 여행길에 오르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은 각각 7위와 8위, 수원역은 21위와 24위 등 KTX를 이용한 이동도 꾸준히 많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영동선도 각각 20위와 17위에 올랐다.

아울러 △경기 스타필드 수원(작년 설 2위·추석 3위) △스타필드 하남(작년 설 3위·추석 2위) △스타필드 고양(작년 설·추석 4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작년 설 8위·추석 10위)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작년 설 10위·추석 9위)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작년 설 12위·추석 11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작년 설 13위·추석 26위) 등 수도권 대형 쇼핑센터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작년 설 17위·추석 12위)과, 지난해 9월 리뉴얼 확장 오픈을 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작년 추석 6위) 방문이 많았다. 연휴 기간 가족 또는 연인 단위로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을 방문해 외식과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기 여행지 일대로는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작년 설 11위·추석 13위)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작년 설 18위·추석 14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작년 설 22위·추석 19위) △경기 시흥 오이도 빨강등대(작년 설 44위·추석 33위)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근교 드라이브 중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남한강 뷰를 즐기기 좋은 경기 양평 스타벅스 더양평DT점(작년 설 32위)도 인기 장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부산추모공원(작년 설 16위·추석 21위) △경기 국립이천호국원(작년 설 24위·추석 22위) △국립대전현충원(작년 설 36위·추석 27위)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작년 설 50위·추석 37위) 등 먼저 곁을 떠난 가족 또는 지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가족과 친지를 방문할 수 있는 공항·역을 비롯해, 쇼핑센터 등 가족 단위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을 중심으로 방문 수요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들의 편안한 귀성과 귀경을 위해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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