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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온라인상에는 네티즌의 후기가 전해졌다. 지역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의료인으로, 참사 현장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A씨는 ‘안유성 명장님, 잘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안유성 명장이) 현장에 오셔서 점심 시간에 곰탕 만든 것 직접 나눠주셨다”며 “이날 아침부터 비도 많이 오고 추워서 힘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곰탕 사진은 없고 그날 반찬 사진만 있다”며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도시락 용기에 제육볶음과 머리고기, 나물, 김치 등 반찬이 가득 담겨 흰쌀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 자체가 명장이다”, “기부금으로 성의 표시할 수도 있는데 힘든 일을 세 번이나”, “실력도 명장 인성도 명장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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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5일 세 번째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대형 가마솥에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기능장들이 직접 담근 김치 등을 현장 관계자들에 제공했다.
이는 현장을 수습 중인 소방·경찰·군인들이 대합실 복귀가 어려워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듣고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셰프은 언론에 “힘든 환경에서 고생하는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따뜻한 끼니 한 번 챙겨드리는 것뿐”이라며 “음식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요리사와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