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17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6조 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고가의 HBM3e 12hi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분기 후반의 범용 메모리 판매량 호조가 전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매출액 20조 2000억원, 영업이익 8조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HBM3e 12hi 제품‘의 출하가 본격화되며, 3분기 HBM의 비트그로스와 평균판매단가가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사는 그 동안 AI 규모의 법칙의 한계 봉착, 엔비디아의 마진 피크아웃 우려,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 주가의 박스권 흐름을 예상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는 위 우려들이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확대, 소비 여력 축소, 컨슈머 디바이스의 수요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지만 이는 수 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호재가 주가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2분기 HBM 실적과 회복되고 있는 범용 메모리의 업황은 주가의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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