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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포니AI 로보택시 200대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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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08.30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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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링크와 10대 우선 도입·인증…통과 땐 190대 추가
실증 넘어 상용화 추진…유상운송·택시업계 협의 변수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포니AI·퓨처링크 전략적 협력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포니AI의 7세대 로보택시 국내 도입과 상용 서비스,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퓨처링크)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포니AI·퓨처링크 전략적 협력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남경필 퓨처링크·포니링크 회장,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포니AI의 7세대 로보택시 국내 도입과 상용 서비스,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퓨처링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Pony.ai)가 퓨처링크와 손잡고 200대 이상의 양산형 로보택시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 강남에서 개조 차량으로 기술을 검증해 온 데서 더 나아가 실제 승객을 태우는 상용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안전운전자가 없는 레벨4 완전무인 로보택시 도입이다.

퓨처링크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7세대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상용 서비스 운영을 위한 포니AI와 전략적 협력 협약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증 절차를 거치면 한국 도로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계획한 200대는 첫 단계일 뿐”이라고 전했다.

포니AI는 2016년 설립돼 중국 베이징·광저우·선전·상하이 등에서 레벨4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글로벌 선두권 자율주행 기업이다. 유럽·중동 등 해외에서도 4000대 이상의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계획과 별개로 한국에 200대 이상을 추가 공급한다는 게 펑 CEO의 구상이다.

양사는 우선 포니AI 7세대 로보택시 10대를 들여와 국내 인증을 받은 뒤 190대를 추가 도입하고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포니AI가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퓨처링크는 국내 운영과 현지화를 맡는다.

퓨처링크는 앞서 포니AI 기술을 적용한 코나 일렉트릭 개조차로 강남에서 약 8만 7000㎞를 주행했다.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는 “강남에서도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제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차량 운영과 수익성을 검증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국에 들어올 차량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산하 아크폭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알파 T5’를 기반 모델로 정해졌다.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에 따른 데이터·보안 우려는 숙제다. 차 대표는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데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완성된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만드는 것도 혁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국내에서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중국으로 반출하지 않겠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윤승현 퓨처링크 상무는 “국내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국내에서 관리·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펑 CEO도 “해외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해당 국가에 저장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로보택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SWM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고 있으며 광주에서는 현대차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라이드플럭스 등이 대규모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도 현재 200대 수준인 실증차를 향후 최대 3000대까지 늘리고 2027년 레벨4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다만, 정부의 계획은 로보택시 3000대에 영업을 허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한 실증차 확대 목표인 만큼 포니AI의 로보택시 국내 도입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포니AI가 차량 인증을 받더라도 유상운송 허가와 운행구역·대수 확대, 완전무인 운행 승인, 기존 택시업계와의 협의라는 관문이 남는다.

차 대표는 “기존 택시업계와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택시기사가 초기 안전운전자로 참여하거나 택시회사가 차량 관리를 담당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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