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개관

장병호 기자I 2021.08.17 09:28:56

고양어린이박물관·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조성
IT 기술 접목, 융복합 전통놀이 체험의 장
전통놀이 상품 14종도 교육·문화시설 보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전통놀이를 일상 속에서 되살리기 위한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를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17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린이박물관에 개관하는 ‘우리놀이터-고양’ 2층(사진=문체부)
‘우리놀이터’는 공공이용시설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문화공간이다. 17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우리놀이터-고양’을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우리놀이터-경주’의 문을 연다. 하반기 중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개관할 계획이다.

‘우리놀이터-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1층 관람객 쉼터와 카페테리아로 사용했던 공간을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2층 전시실 일부를 정보기술(IT) 융·복합형 전통놀이 공간인 팽이마당과 자유마당으로 탈바꿈해 조성했다.

‘우리놀이터-경주’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1층 새마을 쉼터로 사용했던 공간을 활용해 가족·연인·친구 등이 함께 둘러앉아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마루’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우리놀이마당’으로 꾸몄다. 8월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9월 중 개관한다.

한편 문체부와 공진원은 지난해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놀이 상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로 8월까지 개발한 총 14종을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

전통놀이 보급 교육기관 선정을 위한 지자체 대상 공모도 오는 20일까지 진행해 교육기관에서 전통놀이 수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8월 말에는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시설도 8개소 내외로 모집한다.

또한 공진원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도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16일부터 30일까지 전통놀이 콘텐츠 7종 기획전도 운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놀이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