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31일 “넷플릭스 계약으로 콘텐츠 판매 확대, 희망퇴직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축소, 높아진 협상력을 활용한 출연료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3%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광고수요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다소 둔화되어 있고, 희망퇴직 시행으로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효과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BS는 넷플릭스에 구작과 신작을 제공한다”며 “구작은 낮은 가격이지만 기존 제작 작품을 제공하므로 이익 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은 제작비를 집행하는 반면 높은 가격에 판매하므로 매출 기여도가 높다”면서 “SBS는 구작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신작 공급에서 성장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5년 구작 작품 판매 금액은 다른 OTT에도 제공돼 기존 예상(300억원)보다 낮을 것”이라며 “신작은 2025년 Prebuy 작품 수가 2편이므로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구작 금액도 올라가고, 신작 프리바이(Prebuy) 계약 작품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BS는 그동안 중단했던 월화드라마 방영을 2025년부터 다시 재개하는데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해 “Prebuy 계약을 통해 제작비를 보전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행된 전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SBS의 2025년 연간 드라마 작품 12편 중 글로벌 OTT (넷플릭스·디즈니) Prebuy 작품은 5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전체 드라마 내 Prebuy 비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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