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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서프라이즈…다변화된 고객군이 강점-SK

김경은 기자I 2025.04.08 07:48:09

SK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박형우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8일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마저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향 매출 증가와 환율 효과, 보상금 반영 등이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손익 모두에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GM향 전기차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약 10% 상회하며 탑라인 성장을 견인했고, 원·달러 평균 환율 상승(4분기 1399원 → 1분기 1452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우상향 실적 트렌드가 예상됐으나, 연초부터 호실적을 기록하며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최대 강점으로는 GM, 테슬라, 폭스바겐, 현기차 등 다변화된 고객군이 언급됐다.

다만 배터리 산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 LFP 가격 하락과 한국 내 주요 배터리 기업 간 경쟁 심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높은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SK증권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2024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3.6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지만, 박 연구원은 “미국 내 관세 및 무역 분쟁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교역 규모 위축에 따른 절대적인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배터리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외부 변수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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