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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시다”…‘충주맨’, 산불 지역 공무원에 커피 돌렸다

권혜미 기자I 2025.04.02 07:12:30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최근 안동 방문
산불 피해 수습하는 공무원에 커피 배달
“직원들, 묵묵하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이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지난 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이날 김 주무관은 “지금 경북 지역에 큰 산불이 나서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한다. 큰 도움은 못 드리더라도 제가 한 번 현장에 가보겠다”고 운을 뗐다.

김 주무관은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직원들에 커피를 살 계획이었다. 먼저 1시간 40여분 동안 차를 운전해 안동에 도착한 김 주무관은 한 카페에서 커피를 대량 주문해 차로 옮겼다. 다행히 안동 시내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안동시가지 남쪽부터 돌기 시작한 김 주무관은 차로 이동하던 중 불타버린 산과 전소된 건물 등을 보고 탄식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임하면에 왔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다. 건물이 다 탔다. 아직도 불이 나고 있는 곳도 있다. 면사무소 앞까지 불이 번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직원들에게 방해될 것 같다고 생각한 김 주무관은 복지센터에 들어가 커피만 두고 나왔다. 그러던 중 김 주무관은 남선면 복지센터에 커피 배달을 하고 나오다 건물 앞에서 공무원들을 만났다.

알고보니 안동시 회계과에서까지 많은 직원들이 지원을 나온 것이었다. 김 주무관은 “시청 직원들이 다 나와서 잔불 진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에게 추가로 음료를 더 건넸다.

사진=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남후면, 일직면, 풍천면 등에 커피를 전부 배달한 김 주무관은 “현장을 전부 다 돌아다녀봤는데 직원들이 다 교대 근무 하고 계시더라”며 “계속 산불 현장에 왔다갔다 하며 다치신 분도 있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마음이 안 좋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소방관 분들도 고생이 많지만 저희 직원들도 말 없이 묵묵히 화재 진압을 비롯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화재 진압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들 대피, 구호, 시설물 관리, 피해 구제도 해야 한다. 좀 힘들다 많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면사무소 공무원들에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산불예방에 정말 최선을 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산불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김 주무관은 경북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3주 전 유튜브 채널에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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