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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국회의원 3명이 경기 시흥의 거북섬 단지 활성화를 놓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5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오늘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 했다고 한다. 장사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치적으로 거북섬을 꼽았다. 이재명 표 행정의 초대형 실패작이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민주당 측은 밝혔다. 박성훈 의원은 또 지난 5월 25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거북섬이 곳곳이 텅 빈 유령섬이 됐다. 문제는 이재명 후보의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다. 실패한 결과에 대한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한다는 뻔뻔함이다’는 글을 게시했다.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요 예측도 없이 오직 빨리빨리만 외치다 국민의 삶을 파괴한 것. 이런 현실을 뻔히 알면서도 유세장에서 당당히 자랑하는 이재명 후보의 후안무치함은 도를 넘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국민 기만과 우롱을 멈추고 거북섬 사태부터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의 유세 중 발언문은 지난 5월 24일 오후 6시경 민주당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게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공당의 대통령 후보 또는 국회의원으로서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적시하였는바, 이는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히 이준석 후보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라고 기재돼 있던 자신의 페이스북 허위 게시글을 ‘그 거북섬의 웨이브 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로 교묘히 수정하면서도 자신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처음 게시한 허위사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유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