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조선통신사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기록물’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은·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과 오색 비단에 훈계하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조선 초부터 근대까지 570여 년 동안 제작·봉헌된 점과 당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총 2470건의 수기기록물, 일본 정부 기록물, 당시 실황을 전한 언론기록물 등으로 구성됐다. 19세기 말 제국주의 열강이 지배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자국을 구하기 위해 전 국민의 약 25%가 외채를 갚아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한 국민적 기부운동이었다는 점과 이후 중국·멕시코·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난 점 등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년)을 포함 16건으로 늘었다.
한편, 중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9개국이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일본 정부의 압박에 밀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