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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허재원(28)이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했다.
13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콩쿠르에는 32개국 203명의 피아니스트가 지원했으며 예심과 라이브 오디션을 통해 뽑힌 최종 20명(11개국)이 지난달 25일부터 8월5일까지 12일 동안 스페인 산탄데르 현지에서 본 경연을 치렀다.
허재원은 결선에서 최종 3인으로 결정,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는 2만 유로 (한화 약 2634만원)의 상금과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미주 연주 투어 계약을 제공 받았다. 1위에는 스페인 피아니스트 후앙 페레즈 프로리스탄이, 3위는 중국 피아니스트 지아닝 콩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미국 커티스 음대 교수 개리 그라프만을 비롯해 프랑스의 미쉘 베로프, 독일의 클라우스 헬비히 등 12명의 세계적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금호영재 출신인 허재원은 2009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상하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클리브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등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과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치며 강충모, 변화경, 러셀 셔먼을 사사했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베른트 괴츠케와 에바 쿠피어츠 사사로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